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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오산시의 화성 동탄지역 하수 위탁처리 종료 움직임에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동탄지역 기존 수질복원센터 활용, 자체 하수처리시설 신설 등 시가 동탄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도, 오산시가 일방적으로 위탁을 종료할 경우에는 소송제기, 오산시 생활폐기물 화성시 반입제한 등의 강대강 전략 카드도 내놓고 있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산시는 지난 2월 화성시에 2028년 화성 동탄지역에서 유입되는 하수처리 위탁을 종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6월에는 위탁하수량 초과분에 대한 유입을 막기 위해 수문을 설치하겠다고 통보했다.
오산동 소재 오산제2하수처리장에서 위탁처리하던 하수물량(하루 3만6684t)을 넘길 경우 동탄지역에서의 하수 유입을 차단하고, 2028년부터는 동탄지역 하수는 오산시에서 처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정구원 화성시 제1부시장은 지난 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강현도 오산시 부시장을 만나 동탄지역 하수 위탁처리와 관련해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뾰족한 해법을 얻지 못했다.
화성시는 오산시의 통보가 2008년 양 시가 체결한 ‘하수처리 유지관리에 관한 위수탁 협약’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한강유역환경청도 오산시의 이같은 움직임에 ‘일방적 차단 불가’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는 오산시가 섣불리 하수위탁 처리를 종료하지 않을 거란 계산 속에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우선 오산시와의 하수처리 위탁물량을 맞추기 위해 동탄2수질복원센터의 하수처리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찾는 중이다.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개량하거나 필요하면 장비 교체도 추진한다. 동탄에서 오산제2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물량이 협약물량을 초과할 경우, 동탄2수질복원센터로 유입되도록 압송관로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동탄2수질복원센터 외에 또 다른 하수처리시설을 자체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수처리구역 재설정을 위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환경부 승인, 하수처리장 부지선정, 공사기간 등을 감안하면 오산시가 하수처리 종료를 통보한 2028까지 시설 공사를 완료하기는 어렵다.
만약 오산시가 2028년 하수처리 유지관리에 관한 위수탁 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고 동탄에서 유입되는 하수를 차단할 경우, 화성시는 협약 이행을 위한 협약해지 효력신청 가처분 신청 등을 하고, 협약해지 무효소송과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대응도 불사할 계획이다.
화성시청 내부에서는 2002년 오산시와 체결했던 ‘환경기초시설 공동 설치에 관한 협약’을 폐기하고 오산시 내에서 반출되는 생활폐기물의 화성시 반입을 제한하는 내용의 강대강 대응전략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소액결제정책 소액결제대행사 소액결제미납 정보이용료현금화 콘텐츠이용료현금화 콘텐츠이용료상품권 https://neoleay.com/ 소액결제대행사콘텐츠이용료상품권소액결제미납콘텐츠이용료현금화정보이용료현금화소액결제정책네오뱅크소액결제대행사소액결제미납콘텐츠이용료현금화콘텐츠이용료상품권정보이용료현금화소액결제정책